김태영
1. 공동체 경험과 마지활을 하게 된 계기나 동기
공동체 경험으로는 가치해봄이라는 마을공동체활동이 있고,
공동체 경험을 통해 마을활동에 관심이 생겨서 주민자치회 활동도 하고 있어요.
가치해봄은 기본적으로 아이들의 교육과 돌봄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이 모인 공동체이고,
그래서 활동도 마을교육이나 돌봄쪽으로 활동을 했던 것 같아요. 가좌2동에 공유부엌이 생기면서
그곳을 활용한 활동이나 봉사도 진행했고, 진로, 놀이, 환경등을 주제로한 체험활동,
그리고 학부모들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재미있는 꺼리를 찾아다닌 것 같아요.
작년 가치해봄 공동체 대표로 담당 마을공동체지원활동가 백선희선생님과 많이 만나면서
마을활동에 대해 배우고 경험했었어요.
처음에는 지원활동가가 지원사업 집행에 대해 컨설팅해주고 사업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인줄만 알았어요.
하지만 백선희 선생님을 보고 지원활동가가 단지 그 역할만 있는 것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지원사업 운영보다는 다른공동체 이야기를 들려주고 연계해주고
마을활동의 다양한 활동방법들을 알려주는 조력자 역할을 해주셨어요.
그러다가 마을공동체지원활동가 모집공고를 보고 백선희선생님께 먼저 전화를 드렸고,
저에게 많은 지지와 응원을 해주셔서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게 되었어요.
저도 마을 안에서 그런 역할을 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죠.
2. 지원활동을 통해 변화된 점과 느낀점
저는 지원활동하면서 배운게 너무 많아요.
가치해봄 대표와 총무에게도 지원활동가를 도전해보라고 하게돼요(웃음).
그동안 활동했던 부분들의 가치에 대해 잘 알게 된 점도 있고, '마을공동체란 이런거야' 라는 학습을 하게되고,
마을관련 교육을 들으면서 마을공동체에 대해 나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을만큼 배우는게 많아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치해봄 대표로 활동할 땐 회원들과 협의해서 찾아가는 활동이라기보다는
제가 욕심나는 활동들을 제시하고 회원들은 함께 따라와주는 구조였어요.
저는 그런 회원들의 호응이 늘 고맙고 활동은 즐거웠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했어요.
갈등이 없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그런데 올해 지원활동가를 하면서 가치해봄에 새로운 대표와 총무를 세우고 그들을 지원해주었어요.
처음에는 자신없어 했지만 이제는 현재 대표를 포함해서 가치해봄 공동체들이 스스로 배우려고 하고
마을교육에도 직접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요.
저의 정체성은 공동체에 있는 것 같기도 해요^^
그렇지만 공동체활동을 하면서 지원활동가님을 통해서 성장했던 부분과
올해 지원활동가로 마을공동체들을 지원하면서 느낀 필요성들을 통해
공동체지원활동가의 역할과 가치가 정립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3. 가치메이커스 공간운영 계기와 공동체 소개
- 마을활동을 하면서 공간에 대한 갈증이 늘 있었고, 정말 갑작스러운 기회에 준비도 없이 덜컥 계약을 하였어요.
공간을 하나씩 채우고 꾸미면서 너무 신나고 즐거웠는데
막상 이 공간에서 어떤일이 벌어질지는 생각을 못했던 대책없는 시작이었습니다^^
그런데 공간이 생기면서 이전과는 달리 마을활동에 제약이 없어졌다는 점을 실감하고 있어요.
공교롭게도 코로나 시기와 공간운영 시기가 겹치면서 현재는 공간을 거점으로 하는 지원사업들을 소규모로 진행하면서
홍보와 공간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이 공간에서 지속하고 싶지만 어떤형태로든 공동체를 위한 공간에 대한 고민은 계속 할 것 같아요.
20대의 시작을 동아리방 붙박이로 늘 부대끼면서
성인이 된 이후의 저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친 부분을 사회인이 되면서 항상 그리워했던 만큼
마을활동에서 그런 공간으로 자리하고 싶은 바람이 큽니다.
4. 가치해봄 공동체 방향 및 비전
우리가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나아가려면 수익구조를 갖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에 많은 구성원들이 동의를 하였습니다.
무엇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한 해에요.
그래서 서구마을만들기 지원사업도 아이들이 먹을만한 간식을 연구해보고
아이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하면서 사전조사를 해보고 있어요.
지금은 마을 아이들이 학교 하교 후 학원을 가기 전 빈 시간이나
등교전 공백이 있는 아이들을 동네에서 챙겨줄 수 있는 마을돌봄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이 공간에 와서 학원(또는 학교)가기 전에 동네 엄마들이 만든 간식을 먹고
저희들이 재능나눔으로 무언가의 활동을 하면 어떨까 싶어요.
각자의 재능을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학습도 하고 공동체구성원간의 의견도 나누고 있는 중이에요.
공동체의 방향이 정해지는 순간부터 부스터가 가동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